안녕하세요!
peri입니다.
2021년은 주식시장 호황 이상으로 코인시장이 떠오르는 한 해 인데요.
제 주변에도 코인 거래를 안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는 코인 거래로 연봉 이상의 큰 돈을 번사람도 있고, 소소하게 용돈 정도의 액수를 버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10에 7~8명은 몇 달이 지나도록 마이너스 수익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코인으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 해봤는데요. 물론 사실은 아니구요^^;;
현재 코인시장에서 많이 보이는 Pump And Dump라는 투자용어와 아주 단순한 투자 마인드를 여러분의 뇌리에 쏙쏙 박히도록 하기 위해서 어그로를 좀 끌어봤습니다!
* 제 블로그에 개시되는 글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번 글도 제 주관적인 생각이 아주 강하므로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 peri는 모두의 성투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Pump And Dump
Pump And Dump는 주가 조작 방법중 하나인데요.
시가총액이 낮고 유명하지 않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대량 매수해서 주가를 폭등시켜 비싼 가격에 매도해 큰 수익을 챙기는 시세 조작을 말합니다(일명 작전). 네, 맞습니다. 주식 매매를 하다보면 꽤나 자주 볼 수 있는 관경이죠. Pump And Dump가 발생하는 종목에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눈뜨고 코베이는 상황을 겪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이 Pump And Dump가 인간의 욕심을 이용하는 심리게임이란 점 때문입니다. 현재 코인시장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이 Pump And Dump에 굉장히 취약한 환경으로 보이는데요.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저는 2021년 코인의 상승과 하락 중 90% 이상은 Pump And Dump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코인시장이 주식시장에 비해 Pump And Dump에 취약한 이유
1. 국내 주식시장에는 이런 단기 주가 조작을 막기위한 규제가 많이 있습니다.(ex 금감원의 매매 감시, VI발동, 상한가, 하한가, 투자 주의, 경고, 위험 등의 매매 신호) 하지만 코인시장의 경우 아직 투자자를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규제가 없습니다.
2. 수천여개의 종목이 상장해있는 주식시장에서 Pump And Dump를 하기 위해서는 주도세력이 고민할 사항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의 경우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코인의 개수가 그리 많지 않고, 코인의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 쉽지 않아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대표적으로 차트에만 의존하는 매매, 유명인 SNS 감시 매매)이기 때문에 급등하는 종목이 눈에 잘 띄고 그만큼 거래가 한곳으로 집중되기 쉽습니다. 세력의 입장에서는 아주 땡큐죠.
3. 주식 시장에서는 특정 종목을 지배하고 있는 세력이 Pump And Dump를 해도 규제로 인해 한번에 50%, 100%를 급등 시킬 수 없고 그로 인한 리스크(작전 실패)가 있습니다. 또한 현명한 투자자라면 상장 기업의 가치에 비해 비상식적인 주가 변동에 겁을 먹을 수도 있죠. 하지만 코인의 경우 가격 상승과 하락의 제한이 없고, 24시간 쉬지 않고 매매가 이루어지며, 코인의 적정 가격을 책정할 기준이 모호 합니다.
굳이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3가지 정도의 취약점이 보이네요.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 유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젊고 똑똑한 신규 투자자들의 대거 유입, 이미 덩치가 커져버린 국내 주식시장의 규모, 2020년 펜데믹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과 하락의 반복을 겪은 신규 투자자들에게 2020년에 비해 루즈해진 주식시장에 예전만큼의 매력을 못느낄만한 시기가 딱 코인시장이 각광받은 시기과 맞물리는것 같지는 않은가요?
아이러니합니다. 가상화폐는 말그대로 화폐로서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폐의 가장 큰 기능은 바로 교환기능입니다. 화폐로 물건을 살 수 있어야죠. 지금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는 가상화폐는 테슬라 결제가 가능한(지금은 그마저도 중단) 비트코인과 굳이 사용할 이유를 모르겠는 일부 코인들(ex 페이코인 등)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투자 수급은 비트코인에서 비교적 저렴한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고있죠 대부분 현재는 화폐로서의 별다른 가치가 없는데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인터넷에는 코인으로 짧은 기간에 50%, 100%, 그 이상의 수익을 내 한방에 큰 수익을 낸 인증글이 많이 보이고, 유명인 한사람의 SNS 발언에 의해 롤러코스터 타듯 움직이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평범한 나도 큰 노력 없이 인생역전이 가능하겠다는 꿈을 꾸게하는 사례들이 봇물 터지듯 나옵니다. 만약 코인을 싼가격에 수년간, 주식시장 호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사모으며 '언젠간 코인시장도 빛을 볼 날이 오겠지' 라며 버티고 버텨온 코인러들이 있다면, 2021년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신규 유입된 코인러들에게 Pump And Dump를 이용해 수익실현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현재 코인 거래소에는 투자자를 보호해줄 최소한의 규제도 없구요.
물론 물 들어올때 노 저으라고 2021년 코인시장 대 호황이 코인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차트만 살펴보더라도 대부분(거의 다)의 코인에서 Pump And Dump는 성황하고 있으며, 이러한 코인시장에서 수익을 내려면 인내를 가지고, 욕심을 절제하고, 분산투자와 분할매매를 실천해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코인의 기능, 사용처, 미래 가치 등을 연구하며 매매해야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인 매매를 차트, 유명인의 SNS, 각종 커뮤니티의 카더라만 믿고 몰빵 투자를 한다는것은 조금 재밌고 특이한 방법으로 복권을 사는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끄적끄적..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 입니다.
어쩌다 운으로 한번씩 수익을 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운만 믿고, 잘 될꺼란 막연한 희망에 의존하는 투자를 한다면
그 수익은 머지 않아 두배, 세배 이상의 손실로 나에게 되돌아 올 것 입니다.
우리의 투자금은 누가 거저 준것이 아닙니다.
피땀흘려 모은 내 돈으로 내가 직접 하는 투자는
종목이 나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이란 확신이 들때까지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런말이 있습니다.
'속이는 놈이나 속는 놈이나'
어디가서 주식 또는 코인으로 돈 잃었다고 하소연해도 소용 없습니다.
사실 보통 용기로는 돈 잃은거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죠.
알고도 당하는건 상대가 나보다 더 똑똑하구나 라고 합리화라도 할 수 있지만
모르고 당하는건 그냥 모르고 덤빈 내 탓입니다.
공부한만큼 보입니다.
공부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공부하면 오래 버틸 수 있고,
공부하면 쉽게 버릴 수 있습니다.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나만의 방법을 찾고, 갈고, 닦는것.
원칙을 만들고 반드시 지키는것.
그게 바로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하는 투자의 첫걸음 입니다.
사실 저도 뇌동매매를 버릇처럼 합니다.
처음보는 종목의 위아래로 요동치는 호가창을 보고 희열을 느낍니다.
안좋은 버릇이란걸 알고 다시는 안해야지 라는 생각을 수 없이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대신 공부하지 않은 종목은 쉽게 버립니다
공부하지 않은 종목이 주는 수익은 만원만 벌어도 하늘이 도왔다 생각하고,
공부하지 않은 종목이 주는 손실은 모르고 덤빈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본능을 이기지 못하는 제가 정한 저만의 원칙입니다.
우리 모두 증권 시장과 코인 거래소에서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명언 남기고 물러가겠습니다!
